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50817.010170800200001

영남일보TV

[학부모역량개발센터와 함께하는 멋진 부모 되기] 학습동기 유발과 학습전략 세우기(하)

2015-08-17

스스로 학습 우선순위 정하고 시간 사용 계획 짜게하라

20150817
그래픽=김유종기자 dbwhd@yeongnam.com

1년 단위의 장기목표를 정한 뒤
학교시간표 활용 세부계획 세워

적절한 휴식·숙면 집중력에 도움
자녀에 충분한 영양공급도 중요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부모는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크게 벗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갖게 하는 팁과 학습 전략을 세우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자.

◆학습 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가

이른바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공부하고 싶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조용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게 기본이고, 주위를 항상 말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공부방의 벽은 차가운 빛깔 계통을 사용하는 게 좋으며, 눈이 자주 피곤하다면 조명을 체크하는 것도 필요가 있다.

◆고질적인 학습태도를 바꾸게 하자

자녀가 갖고 있는 나쁜 학습태도를 서서히 고쳐야 한다. 특히 기억이나 집중력에 나쁜 것들은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개선해 나가야 한다. 집중력이 강해지면 자신의 심리적 환경이나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거나 자신을 방해하는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집중력의 중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어 공부가 잘되며, 이때 도파민도 연쇄적으로 작동해 ‘쾌감 보수’를 가져다 줄 수 있다.

◆효율적으로 시간관리하게 돕자

자녀에게 시간의 개념을 알게 하자.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습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세우고 행동하는 습관을 길러 주자. 자녀에게 우선순위를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시간 사용 계획을 세우게 하자. 시간대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면 자투리 시간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자녀의 든든한 ‘건강 관리사’가 되자

자녀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돕는 것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 있을까 싶다. 식사 시간이나 식사량은 두뇌 활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뇌는 시간당 포도당 5g 정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평소 자주 탄수화물, 벌꿀, 흑설탕과 같은 포도당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꾸준하게 하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난 뒤 가볍게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면 하루 종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운동 시기와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자신의 몸을 가꾸는 습관은 몸과 정신의 긴밀한 균형을 유지하고 나아가 성공의 습관을 체질화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대로 된 휴식과 숙면을 취하게 하자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학교와 학원 수업에 찌든 자녀에게 숨 쉴 틈을 주자. 잠깐 동안의 휴식은 뇌와 신체 에너지 모두를 재충전시켜 준다. 시간을 정해두고 잠깐 동안 음악 몇 곡을 듣거나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것 등의 휴식은 집중에 도움이 된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최대로 분비되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몸만 피곤할 뿐 장기 기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리듬을 가져야 한다.

◆학습 계획을 탄탄하게 짜도록 지원하라

1년 단위의 장기 목표를 정한 뒤 이를 이루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게 하자. 월간·주간 계획을 세울 때는 학교 수업 시간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업 시간표를 분석해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핀 후 학습 시간에 맞춰 계획을 세우게 하면 된다.

◆기초를 튼튼히

책을 읽는 습관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가 곧 학습력이고 자녀의 기초체력을 길러줄 것이다. 또한 암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시각화 하기, 여러 감각을 활용하기, 불필요한 것을 외우지 않기,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취하기, 악기 연주 등 음악 즐기기,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메모하기 등이 있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