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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인택시 10대 중 6대 ‘할아버지 기사’

2015-08-27

법인택시도 60代가 24% 차지
노인성질환 탓 사고위험 높아
“정부차원 건강관리 정책 필요”

대구 개인택시 10대 중 6대 ‘할아버지 기사’

대구지역 택시기사의 고령화가 심각하다. 특히 개인택시의 경우 절반 이상이 60~7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통안전공단이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개인택시 면허자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60대 이상 개인택시 운전기사는 5천663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62%)에 이어 둘째다.

대구 개인택시의 연령대별 기사 수는 60대가 4천5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천306명, 70대 1천129명, 40대 674명, 30대 68명, 80대 20명, 20대 1명 순이었다.

대구지역 법인택시도 전체 운전기사의 절반 정도가 50대다. 법인택시 운전기사(5천120명) 가운데 50대는 48%(2천443명)이며 60대 24%(1천252명), 40대가 22%(1천141명)다.

택시기사 고령화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국 개인택시 면허자 16만3천233명 중 60대 이상은 8만655명으로 전체의 50% 정도이며, 법인 택시는 무려 75%를 차지했다.

한편,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매년 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만275건으로, 2010년보다 61%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56건이 발생한 셈이다. 고령운전자의 경우 과속이나 난폭운전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위기상황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노인성 질환으로 운전 중 사고위험이 높다.

김 의원은 “법인의 경우 고령운전기사에 대해 체계적인 건강검진 등 조치가 필요하고, 개인택시 고령 기사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정기적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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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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