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내걸고 처음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분양가가 대구에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해 소비자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2일부터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평균 분양가는 3.3㎡에 1천269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는 최근 대구에 진출한 상당수 건설업체가 분양가에 넣은 발코니 확장비용 등을 뺀 것이다.
 이를 포함하면 평균 분양가는 1천350만원대로 치솟는다.

 대구지역 분양 대행사인 애드메이저는 최근 발간한 '2015년 상반기 대구경북 주택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대구에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을 3.3㎡당914만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말(871만원)보다 4.9% 가량 높다.
 수성구 전체 평균 분양가격은 1천3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6월말 기준으로 수성구 평균 분양가 보다 3.3㎡당 239만∼320만원이 많다.
 그러나 현대측은 이 같은 높은 가격에도 비교적 분양을 낙관하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이 대구에서 '강남 8학군'이라고 하는 수성구인데다 교통·생활 인프라도 잘 갖춘 최고의 주거지로 손꼽힌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28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첫날 8천여명 등 사흘간 3만4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점도 강조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는 인근 단지 아파트 시세가 3.3㎡당 1천400만원대인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일 장애인·국가유공자·다자녀가정·노부모 부양가정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3∼4일에 각각 1,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지하 3층∼지상 36층 짜리 8개 동이고 전체 782세대 가운데 281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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