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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김민주 안동리틀야구단 감독

2015-11-23

“안동시장기 전국대회 우승 발판…야구인재 요람 역할 주력하겠다”

[화제의 인물] 김민주 안동리틀야구단 감독
김민주 감독(맨 왼쪽)과 안동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강 안동야구 시대를 열겠다.”

안동시생활체육회 리틀야구단(단장 권영세·이하 야구단) 김민주 감독(36)이 내년 시즌을 맞는 각오다.

지난 9월5~7일 안동시 용상체육공원에서 열린 안동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서 야구단은 광명시리틀야구단을 8-3으로 누르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전체 31개 팀이 출전한 대회서 야구단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5전 전승을 거두며 팀창단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리틀야구최강전서 우승하기도 했다. 야구단에는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 재학생까지 모두 33명이 활동 중이다.

김 감독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했다”면서 “야구라는 게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그만큼 우승은 소중하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안동이 ‘야구인재 요람’으로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신문화의 수도, 유교 중심지 역할을 해온 안동은 그동안 ‘스포츠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이 2010년 야구단 코치를 맡은 후 조금씩 달라졌다.

“지역 정서가 보수적이다 보니까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10대 아이들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꿈과 희망을 찾으려는 의지가 강했죠. 야구가 한 줄기 빛이 된 거죠.” 자녀들의 성화에 못이겨 야구단을 찾아오는 학부모의 인식도 달라졌다. 용정교 아래 마련된 전용구장에서 훈련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 단체 생활을 통해 배려와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김 감독의 목표는 프로무대에서 활약할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것. 리틀야구에서 활동하다 중고교 야구부에 스카우트된 사례도 적지 않다. 안동 용상초등 박수용이 대구중을 거쳐 올초 상원고 야구부로 영입돼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 류원우는 대구중, 한민웅은 포항중으로 각각 스카우트됐다. 김 감독은 “안동보다 더 열악한 지자체에서도 리틀야구단 창설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성장기 청소년에게 야구는 최선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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