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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로 변신한 병원…“환자들 회복에 도움 되길”

2015-11-25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도자展
병원내 동아리와 노을공방 협업
서툴지만 따뜻함 담은 작품 선봬

갤러리로 변신한 병원…“환자들 회복에 도움 되길”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열린 병원직원 동아리의 도자 작품전 오픈식에서 조현민 물리치료사가 박소현 작업치료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고 있다.

병원이 예술 향기 그윽한 갤러리로 변신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심신을 달래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 북구 학정동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원장 이강우)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병원 내 동아리 ‘흙 빚는 손’(회장 김경애)과 국우동에 위치한 ‘노을공방’(대표 조경희)의 합동 도자전인 ‘온; 溫’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24명의 회원은 ‘아이 젖을 먹이는 엄마’ ‘모닥불가에 모인 가족’ 등 늘 가까이 있지만 너무 흔해서 소홀하기 쉬운, 세상의 모든 따뜻함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문작가가 아니어서 다소 서툴긴 하지만 진솔한 감성을 담은 이들 작품은 환자와 그 가족에게 작은 위로와 미소를 주었다는 평이다. 20일 병원 직원과 환우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층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노을공방 최연소 수강생인 서승현군(7·효성유치원)의 애국가를 시작으로 송지연양(운암중 1)의 피아노 연주 ‘별의 눈물’, 2인조 우쿨렐레 연주팀 ‘밀크’(송주연·백근원 이상 동평초 3)의 연주와 함께 ‘가을이 오면’을 부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강우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사한 전시회를 열게 된 걸 축하한다. 작품전이 며칠에 그쳐 아쉽기는 하지만 작품 감상을 통해 환자들이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도예 동우회가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주길 희망했다.

‘흙 빚는 손’은 대구병원 직원 1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두 시간 정도 노을공방에서 그릇과 장식품 등을 빚고 있다.

김경애 물리치료 실장은 “처음 도예 동아리를 시작할 때는 몇 작품 안 됐지만 어느 순간 이렇게 많은 작품이 쌓이게 됐다”며 “화요일 퇴근 후 공방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를 계기로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경희 노을공방 대표는 “이번 전시 주제는 따뜻함이다. 조금 서툴러도 그냥 따뜻하게 보아주기를 바란다. 전시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올 것이다. 전시를 위해 병원 로비를 기꺼이 내준 대구병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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