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진박 후보를 자임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대구 중구-남구)인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0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에 대한 미묘한 발언을 던졌다.

곽 전 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구에서 (총선) 분위기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구) 지역구에 따라 사정이 조금 다르다”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도 저희 생각으로는 지지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전 수석은 또 ‘TK 물갈이설’에 대해 “지역구 관리를 잘 못하신 분들의 경우 어느 정도 정리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중구-남구(현역 김희국 의원)는 확실히 그런 것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박 연대라는 모임을 곽상도 예비후보가 주도해서 만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진박 연대가 아니라 대구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게 있는지 서로 협의하고 얘기해 보자는 뜻에서 한번 모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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