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초등교육 유일하게 ‘논술’
2017학년도 교육대학 수시

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교육대학 입시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수시 평균 경쟁률은 매년 10대 1을 웃돌 정도다. 특히 수시에서 교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성적, 서류 및 면접,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대학마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서울교대, 고3 대상‘학교장추천’
수능최저 국수영탐 등급 9 이내
청주교대 ‘성적우수’등급 12 이내
공주교대 2013 이후 졸업생도 가능

학생부종합전형
대구교대 ‘참스승’ 190명 선발
‘교직적성우수’ 경인교대 340명
광주교대 140·부산교대 104명

◆수시로 2천97명 선발

전국 13개 교대(제주대·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 포함)에서 수시 선발인원은 2천97명으로 교대 정원의 53.02% 수준이다. 수시 선발인원 중 1천687명(수시 정원의 80.5%)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 중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의 선발인원이 1천323명에 달한다. 다만 대구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춘천교대 등 4개교는 수능 최저는 적용하지 않으나 수능에는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401명(수시 정원의 19.1%)을 선발한다. 서울교대, 청주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등 6개 대는 1단계 학생부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와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3개 교대 가운데 유일하게 논술전형으로 초등교육과를 선발하는 학교는 이화여대다. 인문, 자연 모두 지원 가능한 다른 교대와 달리 인문계열로만 모집해 100분간 언어논술을 치른다. 수능최저는 국어·수학 나형·영어·탐구(사탐·과탐)를 응시하고, 이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다.

◆학생부교과전형

서울교대는 졸업예정인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한다. 추천 제한 인원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7%, 면접 33%를 반영한다. 국수영탐(사/과 2과목 평균) 등급 합이 9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 수학 가형이나 과탐을 선택하면 4개 영역 등급 합 10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청주교대는 고교성적우수자전형으로 8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4배수를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80%, 면접 2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등급 합이 12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은 2013년 2월 졸업생부터 2017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88.9%, 면접 11.1%를 반영하고 국수영탐(사/과 2과목 평균) 4개 영역 등급 합 10 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전주교대는 고교성적우수자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하고 국수영탐한 등급 합이 13 이내의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일반학생1전형으로 30명, 지역인재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80%, 인·적성면접 20%를 반영하고 국수영탐(사/과/직 2과목 평균) 등급 합이 9 이내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고교추천전형으로 8명을 선발한다. 고교별로 6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80%와 서류평가 2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고려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서울교대는 교직인성우수자전형으로 12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성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면접 50%를 반영한다. 국수영탐(사/과 2과목 평균) 등급 합 9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 수학 가형, 과탐 선택 시는 4개 영역 등급 합 10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경인교대는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으로 성비 적용 없이 34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교직심층면접 30%, 서류 7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춘천교대는 석우인재전형으로 126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지만 수능 5개 영역을 응시해야 하며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서류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면접 6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140명이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남녀 어느 한 성이 60%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성비를 적용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각각 5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구교대는 참스승전형으로 190명을 선발한다. 남녀 어느 한 성도 선발인원의 70%가 넘지 못하도록 성비를 적용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정성평가한 점수 80%와 학생부교과성적 20%를 반영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는 모집인원이 104명이다. 1단계에서 서류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집단면접 20%, 교직적·인성 20%를 반영한다.

진주교대는 21세기형교직적성자선발전형으로 59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정량평가 30%, 정성평가 7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면접 50%를 반영해 2배수를 선발하고 3단계에서 종합평가를 실시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한국교원대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25%, 서류심사75%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 20%, 서류 60%, 면접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수영탐 4개 영역 등급 합이 10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송원학원 관계자는 “흔히, 교대는 성적이나 전형방법이 비슷해서 학교생활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교과성적 관리는 물론 비교과, 서류 준비부터 면접,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대학별 전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목표대학을 설정한 다음 그에 맞추어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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