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60518.010010711270001

영남일보TV

親朴‘보이콧’…비대위·혁신위 출범 무산

2016-05-18

與 총선사죄 한달만에 또 계파갈등…김용태 혁신위장 사퇴
親朴 “우리 다 죽으라는 인선” 非朴 “정당 아닌 패거리집단”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기 위해 17일 소집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친박(親박근혜)계 반발 속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혁신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던 김용태 의원은 전국위 무산 직후 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비대위를 통해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고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별도의 혁신위를 구성해 당의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던 정진석 원내대표 체제의 구상이 허공으로 날아간 버린 셈이다. 계파 갈등과 공천파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한다’며 머리를 조아린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비대위와 혁신위 출범이 무산되면서 친박계와 비박(非박근혜)계 간 갈등이 폭발했다.

비박계 정두언 의원은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이다. 동네 양아치도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보수당이 아니라 독재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런 패거리 집단에 내가 있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박계 핵심 인사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독단으로 비대위원과 혁신위원장을 선임했는데, 저의가 의심스럽다. 인선 내용을 보면 친박은 다 죽으라는 이야기 아니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한 불신을 토로했다.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은 “어려우면 서로 도와야 하는데 돕지 못하는 현실을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다. 헌정 사상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다. 한스럽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 대행의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러니까 (선거에) 패하지” “정신을 좀 차려야지 이게 뭐냐”라며 꾸짖는 반응이 있었는가 하면, 또 다른 참석자는 “그러니까 왜 청와대를 공격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비박계 인사들은 전국위 무산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당선자 총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