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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씨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사세요”

2016-05-19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20160519
탤런트 겸 가수인 김성환씨가 17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김성환의 멋진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약장수 흉내 하나로 탤런트가 됐네요.”

노래 ‘묻지마세요’로 인기몰이 중인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65)이 지난 17일 대구를 찾았다. 김성환은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김성환의 멋진 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성환은 “늘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했다.

1969년 대학진학 실패로 힘들었지만, 약장수 연기를 선보이는 등 특유의 재치와 뚝심으로 탤런트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 주변 모든 것이 연기인생에 보탬이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섬 사이를 드나들던 장꾼과 고향 어르신 등 군산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연기력의 바탕이 됐다고 했다. 비록 주연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인간미 넘치는 감초역할로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음악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김성환은 “1998년 KBS드라마 ‘정 때문에’에서 ‘김거식’이란 인물로 출연했는데,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김성환은 시골 출신의 순박한 인물을 연기했고, ‘거시기’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극중에서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가락으로 노래를 불렀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가요무대 등에서 자신의 노래를 선보였으며,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를 최고의 트로트 가수 반열에 올린 ‘묻지마세요’에 관한 일화도 소개했다. 원래 ‘묻지마세요’는 ‘안동역’으로 유명한 가수 진성의 노래가 될 뻔했지만 작곡가 이충재와의 우연한 만남 덕분에 자신의 노래가 됐다고 했다.

이후 그의 앨범은 일명 ‘고속도로 길보드 차트’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강의 후반부에는 미니 콘서트도 열렸다. 김성환은 자신의 대표곡인 ‘묻지마세요’ ‘인생’ 등을 불렀으며, 원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전북 군산 출생인 김성환은 군산고와 경기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70년 TBC(동양방송) 공채탤런트 10기로 연예계에 입문해 47년 동안 수많은 TV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서울교통방송과 MBC에서 진행을 담당하며 TV와 라디오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묻지마세요’로 성인가요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가수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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