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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의 역사’ 관통하는 문을 열다

2016-05-21

‘지역 미술 형성’ 등 7편 논문 수록
전문가 깊이있는 연구 엿볼 수 있어

‘대구미술의 역사’ 관통하는 문을 열다
서병오



구한말부터 6·25전쟁 이전까지
서병오·서동균·이인성 등
지역 미술인 생애·작품 등 정리


대구미술이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주는 서적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대구시와 대구미술협회가 제작한 ‘대구미술 100년사- 근대편’과 계명대출판부가 펴낸 ‘대구미술 역사 연구’다.

대구시와 대구미술협회는 대구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미술도시 대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구한말부터 6·25전쟁 전까지 대구 미술인들의 생애와 작품활동을 정리한 ‘대구미술 100년사-근대편’을 발간했다.

‘대구미술의 역사’ 관통하는 문을 열다
이인성



대구미술역사 학술대회 결과 정리
‘지역 미술 형성’ 등 7편 논문 수록
전문가 깊이있는 연구 엿볼 수 있어

자료집형태의 이 책은 구한말부터 6·25전쟁 이전까지 대구에서 활동한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이인성 등 지역출신 미술가들의 생애와 작품활동을 자세히 담아낸 것은 물론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결성된 미술단체들의 활동도 싣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가 한국 근대미술의 요람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근대사의 수많은 질곡 속에서도 대구만의 특색을 가진 미술문화를 발전시켜왔음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대구미술의 역사’ 관통하는 문을 열다
대구미술100년사-근대편 - 김영동 외 3인 지음/ 대구미술협회/ 284쪽/ 비매품

대구미술협회 박병구 회장은 “이 책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대구미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한국미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지역이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발간됐다”고 설명했다.

대구미술 100년사는 근대편과 현대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근대편에서는 구한말부터 6·25전쟁 이전까지의 대구 근대미술사를 다루고 있다. 현대편에서는 6·25전쟁부터 2000년도까지의 대구미술사를 담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대구미술 100년 발간사업을 통해 소멸되어가고 있는 자료를 수집, 조사, 정리하여 대구미술을 좀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려 한다. 앞으로 이 자료집이 대구미술사는 물론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기초 학술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 책을 전국의 미술관, 도서관, 미술대학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미술 역사연구’는 대구미술에 대해 장르마다 전문이론가들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결과물을 집대성한 책이다.

‘대구미술의 역사’ 관통하는 문을 열다
대구미술 역사연구 - 이중희 외 6인 지음/ 계명대학교출판부/ 493쪽/ 4만6천원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은 2012년 대구미술역사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열었고 그 결과물이 그해 말에 출간된 ‘한국학논집’ 49집에 총 7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 이 책이다.

책에는 이중희(계명대)의 ‘초창기 대구미술의 형성’, 이나나(동국대)의 ‘서병오와 영남문인화’, 김태욱(대구사진문화연구소)의 ‘대구 근대사진의 형성과 전개’, 김현미(계명대)의 ‘영남 문인화를 만개시킨 죽농 서동균’, 조덕연(경북대)의 ‘대구 구상화단의 형성과 특색’, 박남희(경북대)의 ‘대구 현대미술의 역사이야기’, 홍원기(대구교육대)의 ‘대구 현대조소의 전개와 특성’이 실려있다.

이중희 저자는 “대구미술의 역사는 100년이나 되는데, 대구다운 미술문화를 드러낸 근대 초엽부터 늘 한국미술사의 중심에 있었다. 그만큼 대구미술은 한국미술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위상을 지속해왔다”며 수채화, 수묵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음을 강조했다.

이같은 저력은 광복 후까지 이어져 대구미술계가 한국 현대미술의 발화점이 되어 현대미술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폭넓은 시대의 대구 미술사를 장르별 전문가들의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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