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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던 현직 경찰관 부인 손가방에서 실탄 1발 발견돼

2016-05-24 00:00

 가족여행을 위해 공항에서 출국하려던 현직 경찰관 가족의 짐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


 24일 김해공항 경찰대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께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박모(45) 경사 부인 A씨의 손가방에서 실탄 1발이 공항 검색대 X-RAY 검사에서 발견됐다.
 박 경사는 이날 부인, 자녀와 함께 필리핀 세부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38구경 권총의 실탄으로 표면에는 녹이 많이 슬어 있는 상태였다.
 38구경 권총은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기종이다.


 공항경찰대는 이 실탄이 박 경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경사는 당시 "실탄이 어떻게 아내 가방 안에 있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사는 실탄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제출하고 귀국 후 조사를 받기로 한뒤 가족과 함께 출국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범죄혐의는 없다고 판단해 박 경사가 25일 오후 가족여행을 끝내고 귀국하면 박 경사를 불러 실탄의 출처를 추궁할 계획"이라면서 "보통 공항검색대에서 실탄이나 탄피를 소지하다가 적발되어도 추후 조사를 약속하고 범죄혐의만없으면 출국을 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경사를 상대로 총포도검화학류에 관한 법 규정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자체적으로 감사도 시행해 실탄 소지에 고의성이 있으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박 경사의 실탄이 경찰관 직무집행 중 개인적으로 빼돌린 것이라면 경찰의 실탄 부실관리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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