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사장도 역임
박배근 전 영남일보 사장이 27일 오전 1시40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출신으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1948년 경찰간부후보생 2기로 경찰에 투신했다. 서울시경국장 등을 거쳐 84년 10월부터 86년 1월까지 치안총수인 치안본부장을 맡았다. 이어 인천시장(86~87년), 대구시장(87~88년)을 역임한 뒤 제7대 영남일보 사장(89~90년)으로 재직했다. 인천시장 이임시 인천지역 유지들이 감사패를 만들어줄만큼 역대 최고 시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는 따뜻하고 원만한 성품에 합리적이며 소신 있게 일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남일보 사장을 역임하면서 정도를 걷는 신문, 지역사회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퇴임 후에는 퇴직 경찰 공무원의 친목 모임 단체인 경우회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경화씨와 박희양 <주>튜플 대표, 박희대 벤처 링크 대표와 2녀가 있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국립이천호국원이다. (031)787-1502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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