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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보는 男 시선, 어린시절의 기억…아트스페이스펄 김승현·정기엽 초청

2016-06-21

기획전 ‘일어나다’ 내달 8일까지 열어

女 보는 男 시선, 어린시절의 기억…아트스페이스펄 김승현·정기엽 초청
김승현 작 ‘One lyrics of popsong’
女 보는 男 시선, 어린시절의 기억…아트스페이스펄 김승현·정기엽 초청
정기엽 작 ‘그 속에서 놀던 때가 2’

아트스페이스펄(대구 달서구)이 기획전 ‘일어나다(hap·pen)’를 열고 있다.

7월8일까지 펼쳐지는 이 전시에는 김승현 작가와 정기엽 작가가 초대받았다. 전시주제인 hap·pen은 예상치 못한 일이 우연히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언어적 표현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작가들만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다.

김승현 작가는 시선을 주제로 작업했다. 이 시선은 남성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이다. 작가는 여성과 여성성이라는 영어단어 ‘Woman’과 ‘Feminity’라는 단어의 이니셜에 여성의 신체 포즈를 결합시킨다. 이를 통해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욕망 사이에서 발생하는 성적 포지션에 따른 시선에 대해 질문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페인팅, 사진, 설치라는 세 가지 방식으로 우리의 욕망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킨다. 김 작가는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5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대구예술발전소,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등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기엽 작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집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물, 안개, 수증기, 빛에 담아내 시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유년시절에 부르던 노래는 아련한 기억들을 불러들이는 마술처럼, 물은 투명한 우산을 따라 흘러 둥근 모양으로 심연을 연다. 그 너머에서 비치는 아련한 빛은 선명하게 어둠을 뚫어낸다. 그 빛을 가로지르는 감나무 한 그루는 잊고 지나온 아득한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정 작가는 프랑스 프라스부르 아르데코에서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다. 5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가창창작스튜디오, 체코와 프랑스 등에 마련된 창작스튜디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트스페이스펄 김옥렬 대표는 “이번 전시를 보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짧은 시간, 긴 여운이 일어나는 소통의 문을 열어가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053)651-6958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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