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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西 문장가의 비결…자유롭게 써라

2016-06-25
東西 문장가의 비결…자유롭게 써라
글쓰기 동서대전//한정주 지음/ 김영사/ 688쪽/ 1만9천원

18세기 전후 동서양에서는 동심과 어린아이가 새삼 발견되고 강조됐다. 동양과 서양에서는 각각 성리학과 기독교의 정치·문화 권력이 해체됐기 때문이다. 조선에서는 성호학파와 북학파, 중국에서는 이탁오와 공안파, 서양에서는 루소, 볼테르, 디드로와 같은 계몽주의 사상가가 나타났다. 이들은 전통 권력에 따르기 전의 순수한 인간에서부터 철학과 사상을 새롭게 세우려 했다.

“어린아이가 장난치며 즐기는 ‘천진’ 그대로이며, 처녀가 부끄러워하듯 감추는 ‘순수한 진정’ 그대로인데, 어찌 힘쓴다고 되는 것인가?”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가 ‘영처고자서’에 언급한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다. 그에게는 남에게 과시하거나 명예를 얻기 위한 목적있는 글쓰기는 동심을 잃은 불순한 글일 뿐이었다.

철학자 니체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이 책에서 새로운 가치와 세계를 창조하는 인간의 정신을 어린아이에게서 찾는다. 니체는 어린아이의 놀이를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창조의 놀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18세기에 중점을 두고 ‘동심의 글쓰기’ 등 9개 주제로 동서양 최고 문장가 39인의 글쓰기 비결을 정리했다. 이들의 글쓰기는 결국 세 가지로 정리된다. 자기다움, 자유로움, 자연스러움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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