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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금융기관을 찾은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대출이 여의치 않자 분신을 시도했다.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쯤 포항시 한 공용 주차장 인근에서 K씨(51)가 분신을 시도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북구 죽도동 A미소금융재단 포항지점을 찾아 임대주택보증금 대출을 부탁했지만 이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는 근처 가게에서 인화물질을 구입한 뒤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마침 이를 목격한 인근 상인이 소화기로 급히 불을 끄고 119에 연락을 취했다. 대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K씨는 80%가량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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