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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2명이 지휘한 돌풍의 아이슬란드…철저한 분업화로 승리 이끌어

2016-06-29 00:00

할그림손·라예르베크 공동체제

감독 2명이 지휘한 돌풍의 아이슬란드…철저한 분업화로 승리 이끌어
아이슬란드 할그림손 감독이 잉글랜드를 꺾은 후 선수를 업고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아이슬란드는 특이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동감독 체제’가 그것이다. 아이슬란드는 2011년부터 자국 출신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49)과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68)이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고 있다.

할그림손 감독의 이력은 매우 특이하다. 그의 본업은 축구 감독이 아니다. 그는 아이슬란드의 휴양지, 헤아마에이 섬에서 현직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86년 인구 4천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 베스트만나에이야르 제도에서 취미 삼아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병행했다. 가디언은 “할그림손 감독은 수백만 마리의 바다오리와 80여 개의 화산으로 둘러싸인 어촌에서 꿈을 키웠다”라고 설명했다. 할그림손 감독은 현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봤고, 각 선수의 특성과 장점을 녹여 조직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2011년 라예르베크 감독과 공동감독으로 선임된 뒤 철저한 분업화로 아이슬란드의 기적을 만들었다. 할그림손 감독은 선수들 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고 있고 라예르베크 감독은 전략 및 기술 향상을 힘쓴다.

할그림손 감독은 16강전에서 350만파운드(약 55억원)의 고액연봉을 받는 잉글랜드의 명장 로이 호지슨 감독을 물리쳤다. 아이슬란드 대표팀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은 할그림손 감독뿐만이 아니다.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32)은 영화감독이다. 그는 뮤직비디오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4년 전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할도르손은 유로 대회 기간에도 호텔에서 영상 편집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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