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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년 전에 쓴 건물내력 ‘예천 관아 상량문’ 공개

2016-07-16
20160716
권창용 예천문화원장(왼쪽)이 최근 이현준 예천군수에게 선대 때부터 소장해 온 예천 관아 상량문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 260여년 전에 지어진 ‘예천 관아 상량문’이 공개됐다. 권창용 예천문화원장은 최근 예천군을 방문해 이현준 군수에게 선대부터 소장해 오던 예천 관아 상량문을 예천군 신청사에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문서는 건륭 18년 계유년(1753) 8월10일 예천관아를 옮겨 건축하면서 지은 것이다. 행랑 화재로 인해 옛 관사를 새롭게 이건하게 된 경위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 새로이 자리잡게 된 관아의 풍수와 함께 관아를 짓기 위해 모든 주민이 재목을 모으고 공력을 보탬에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기뻐했다고 적었다. 상량 뒤에는 모든 신령의 보호로 태평세월을 노래하고 은우의 세상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 등을 자세히 기록했다.

상량문은 새로 짓거나 고친 집의 내력이나 공역 일시 등을 적어둔 글이다. 집의 상량대에 붓글씨로 간략하게 써서 내보이게 했다. 써야할 내용이 많은 관아, 학교, 사원 등은 별지에 상량문을 적어 상량대에 홈을 파 그 속에 보관했다.

권 원장은 “선대부터 소장해 오던 예천관아 상량문을 내년 말 예천군청 신청사가 완공되면 청사에 전시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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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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