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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수성에 세계 첫 40℃ 온천 직수 수영장

2016-07-18

지질연구원 온천공 검사 합격점
온천수 이용 사계절 휴양지 추진

호텔수성에 세계 첫 40℃ 온천 직수 수영장
내년 10월 완공되는 대구의 호텔수성 조감도. <호텔수성 제공>

대형 컨벤션센터와 면세점 등을 갖춘 7성급 호텔로 변신을 추진 중인 대구의 호텔수성(옛 수성관광호텔)이 최근 온천공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수성은 온천수를 활용한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17일 호텔수성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수성구 두산동 산15-3 일대의 온천공 적합 여부를 의뢰 검사한 결과, 중탄산·나트륨 등 인체에 유익한 다량의 광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온천수 성분은 중탄산(106.5㎎/ℓ)이 가장 많고, 나트륨(57.8㎎/ℓ), 황산(48.7㎎/ℓ), 염소(32.5㎎/ℓ), 규산(22.7㎎/ℓ), 칼슘(22.6㎎/ℓ), 총고용물(21.8㎎/ℓ), 불소(3.08㎎/ℓ), 마그네슘(1.61㎎/ℓ) 등이 포함됐다. 또 수소이온지수(pH)는 9.38로 알칼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알칼리성 온천수는 피부 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총대장균군을 비롯해 독성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이 불검출됐다. 질산성질소(0.9㎎/ℓ)도 기준(10㎎/ℓ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뒤편 법이산 지하 1천4m에서 퍼올린 온천의 용출온도는 32.5℃이며, 하루 적정 양수량은 648㎥로 분석됐다.

호텔수성은 온천수를 이용한 사계절 도심 속 휴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본관·신관 총 185개의 객실 전체에 온천수를 공급하고, 신관 옥상 2천310㎡(700평)에 길이 100m·폭 23m 규모의 스카이 대(大) 풀장을 조성한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옥상 수영장으로, 세계 최초로 40.2℃의 온천 직수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멤버십라운지, 아쿠아바,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되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관람도 가능하다.

본관 앞에 들어서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컨벤션센터에도 6천600㎡(2천평) 규모의 스카이 워터파크가 조성된다.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 슬라이드, 유스풀, 아일랜드 스파 시설, 야외 파티풀, 체온유지탕, 키즈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컨벤션 광장 앞에는 2천310㎡(700평)에 달하는 수변공원이 들어선다. 이곳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물놀이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김영미 호텔수성 대표는 “호텔수성 온천은 양수량, 온도, 광물질 등 기준이 국내 온천 전체의 5%에 들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르면 내년 10월쯤 개장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휴양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수성은 주변 교통망 구축을 위해 서편 진출입구를 추가로 신설하고, 호텔 입구~불교한방병원 네거리(280여m) 구간의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해 기부채납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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