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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경북 3選 단체장의 10년] 김영석 영천시장

2016-07-23

“산업구조의 다변화로 새 성장동력…항공전자·바이오메디컬 등에 총력”

20160723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 영천을 조성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2007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김영석 시장은 영천의 먹거리 산업의 다변화를 위해 무소처럼 뚝심 있게 시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기존 1·2차산업과 자동차부품업에 한정된 지역 먹거리 산업을 다변화하는 데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농업·섬유산업 등서 변화
고부가가치 창출위해 동분서주

경마장·보잉사센터 유치 ‘성과’
사람·기업 몰리는 땅으로 변신



그는 “기존 농업, 섬유, 자동차부품 중심이던 지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항공전자 및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천을 항공전자 아시아 허브로 키우고, 한약도시 영천과 맞물려 제약·화장품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창출하겠다는 야심이다.

취임 이후 그에게는 ‘최대’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영천 최초의 3선 시장, 국내 최대 규모 렛츠런파크 영천(경마공원) 추진, 세계 최대 보잉사의 항공기전자정비센터 유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내 글로벌 기업 최다 유치, 거점 승용마조련센터 국내 최초 유치 등 때문이다.

그가 추진해 온 시책 중 가장 대표적인 업적으로 경마공원과 미 보잉사 MRO센터 유치,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건립 등이 손꼽힌다. 이 밖에 일반산업단지 조성, 명품교육도시 조성, 기능성 양잠종합단지 조성, 키르기즈공화국 약초재배단지 조성, 3대 문화권 사업, 군사시설 해제 등도 주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메디칼센터는 향후 지역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녹전동) 일원을 항공 관련 기업과 R&D기관 등의 집적화를 통한 항공산업특화지구(에어로테크노밸리)로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는 “남은 기간 지역 농업의 획기적 변화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신품종 개발 및 아열대 과일 및 곡물류 등의 지역식재 적응기술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1% 비전만 있어도 도전…지연·무산 사업 대책 필요
■ 걸어온 길과 향후 계획


2007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영석 시장의 업무 스타일은 기존 단체장들과 차이가 있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한다’ ‘튀면 죽는다(?)’ ‘중간만 하면 된다’는 기존 지역 공직사회의 묵은 틀을 과감히 타파했다.

그는 육사 출신답게 1%의 비전과 희망이 있으면 무소처럼 도전했다. 기존 중앙부서에서 내려주는 예산을 집행하는 살림살이에서 벗어나 각종 공모·유치 사업에 도전했다. 과감한 결단에 지역 공무원도 1년에 한 번 가기 힘든 중앙부서를 수십 차례 들락거렸다. 이로 인해 타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렛츠런파크 영천, 미 보잉사 MRO센터, 항공산업특화지구(에어로테크밸리) 조성 등 각종 사업유치에 성공하는 결실을 거뒀다.

사업 성공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지역 공직사회의 ‘하면 된다’는 의식 변화에도 한몫했다. 영천시 공무원들은 중앙부서 공직자들을 파트너로 생각하면서 사업추진 타당성 설명, 현장 브리핑 등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시민들은 각종 대형사업 유치 못지않게 이에 대한(공직사회 인식 전환) 평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근 각종 공직사회 비리 사건에도 불구하고 재임 기간 그에 대한 지역 각계각층의 업무평가 점수는 70~90점이었다.

하지만 임기 2년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롯데쇼핑 복합단지 건설(정희수 전 의원 공약), 한민고 설립, 경마공원 등의 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고 있어 정치 및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감이 추락한 것도 우선 해결해야 할 급선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직사회 비리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어 최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흙에 살리라’를 가끔 흥얼대는 그는 “퇴임 후 고향에서 이웃과 함께 웃으며 일상을 즐기는 소시민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저술이나 정치는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 시장은 시장 선거 전 고향 금호에서 한우를 키우고 싶어 고향을 수차례 방문해 축사 지을 땅을 보러 다닌 적이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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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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