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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禹(우병우 민정수석)를 버리나

2016-07-23

새누리 “국회 출석시키겠다”
야권 “용퇴해야” 파상 공세

새누리당이 22일 각종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그간 운영위가 열리면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비서관이 다 나오는데 민정수석은 안 나왔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민정수석 출석을 (야당이) 요청하면 출석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우 수석 본인 문제를 다루려 할 것이기 때문에 관례를 들어 (운영위) 불출석을 양해해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출석요청이 사퇴 압박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사실상 ‘운영위 출석 요청’을 통해 우회적으로 우 수석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유일한 TK(대구·경북)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민정수석은) 우리나라 사정기관 전체를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그런 신분을 가진 채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 이치에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주영 의원 등 친박계 출신들은 “아직은 ‘팩트(사실)’가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사실 관계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야권에서는 우 수석을 향해 “용퇴해야 한다”며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팩트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 논란이 있고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민정수석직을 유지하는 건 온당치 않아 사퇴가 최선”이라며 “운영위에 부르고 말고는 부차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그(운영위가 열리기) 전에 (거취가) 정리돼야 정상”이라면서도 “그동안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안 나왔다면 그게 잘못된 거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29일 여름휴가를 갖는다. 닷새에 걸친 휴가 기간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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