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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학부모역량개발센터와 함께하는 멋진 부모 되기] 방학 생활계획표 짜기

2016-07-25

“계획표는 요일별로 짜고, 실천 점검표도 함께 준비해야”

20160725

재능은 키우고 부족한 면 채우고
자녀의 장단점 파악후 목표 설정

실천 결과도 아이들 스스로 점검
성취감 느끼게 자존감 키워줘야


40여일간의 긴 여름방학은 자녀의 공부습관이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녀의 꿈과 끼를 길러 줄 수 있는 기간이다. 학원이나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방학 때도 바쁜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방학생활계획표를 규모 있게 짜서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 걱정만 하지 말고 여기 선배 학부모이자 현직 교사의 조언을 통해 대안을 찾아보자.

Q: 방학이라고 놀려고만 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요.

A: 아이에게 방학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방학은 공부하지 않고 노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으로 옮겨진 것이며, 학교 수업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체험이나 독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보람된 방학을 보내게 하려면 먼저 한 학기 동안의 학교생활로 지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학원도 안 가고, 숙제도 안 하고 충분히 쉬게 해 준다면 아이들 스스로가 남은 방학을 성실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방학 중에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어떤 식으로 세우면 될까요.

A: 아이와 함께 지난 한 학기 동안의 학습면, 생활면, 예체능, 독서 등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장점 및 재능은 키우고, 단점은 고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하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국어 성적이 우수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학습면의 목표를 ‘책 50권 읽기’로, 정리정돈이 잘 안 되는 아이라면 생활면의 목표를 ‘자기 방 청소 스스로 하기’로, 리코더 연주를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예체능면의 목표를 ‘리코더 연습하기’로 정하면 됩니다.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방학 생활의 목표를 영역별로 정했다면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함께 정해 보세요. 이때 아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을 계획해야 그것을 실천한 후 아이는 매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천 결과를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하지 못했을 때 수시로 계획을 수정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학습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Q: 작심삼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학 생활계획표를 짜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의 어린 시절과 다르게 다양한 학원 및 방과후학교 수업 등으로 방학이 되어도 바쁘게 생활합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하루하루 스케줄이 다른 요즘 아이들에게는 요일별 계획표를 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하루를 시간 단위로 너무 세분화하기보다는 오전, 오후, 저녁 단위로 과업 위주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세분화된 시간대의 계획은 부담감을 느껴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고 아이 자신에 의해서든 가족으로 인해서든 변수가 생겨 실천하지 못했을 경우 그 이후 시간의 활동을 포기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계획표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실천을 점검하도록 하고, 아이가 계획대로 실천했을 때는 부모님께서도 적극적인 칭찬을 통해 실천의지를 더욱 북돋워 주시고 실천하지 못했을 때는 아이 스스로 또는 저학년의 경우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실천하지 못한 원인을 찾아 계획을 수정하게 하거나 자신의 생활 태도를 반성함으로써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계획표와 함께 실천 점검표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대구 남덕초등학교 하미경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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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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