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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상주본’ 환수 감감무소식…보존상태 부실 우려 커

2016-08-26

문화재청, 보상금 마련 등 노력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의 유물 도난으로 민간 소유 중요 문화재에 대한 관리의 근본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의 환수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보급 유물인 상주본은 조모씨와 배모씨 두 사람이 소유권 다툼 중 문화재청에 기증 의사를 밝힌 조씨가 사망하고, 실제 상주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씨가 1천억원의 보상을 요구하는 등 난항에 부딪히면서 문화재청이 아직 환수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상주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철)의 환수 질의에 대해 상주본의 일반 공개와 안전한 보존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주본 회수를 위해 대기업 등 민간단체의 후원을 통한 보상금 마련과 배씨에 대한 설득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주본은 실제 소유자인 배씨의 자택에 화재가 발생해 소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제대로 보존처리를 하지 않은 채 방치되다시피 관리되고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상주본은 2008년 세상에 알려지면서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으나 공식적인 공개나 보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주=남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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