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60923.010010717330001

영남일보TV

경주 재난지역 선포…“규모 3∼4 여진 수개월 지속”

2016-09-23

기상청 정밀분석 중간 발표
진앙 남남서쪽으로 이동 중

정부가 22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진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사례는 사상 처음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경주시는 피해복구비용의 상당부분을 국고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또 피해주민들의 심리회복과 시설물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도 확대되며 주택이 파손된 주민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 파손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규정상 반파(半破) 이상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지진피해의 특성을 고려해 흔들림이나 울림에 따라 기둥이나 벽체, 지붕 등 주요 구조물의 수리가 필요하지만 반파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택 파손 재난지원금은 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이다. 그러나 민간주택에만 해당돼 상가나 공장, 자동차 등은 제외된다.

한편 기상청은 ‘경주 지진’의 전진과 본진, 여진의 진앙이 남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경주에서 규모 3~4의 여진이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주 지진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전진과 본진, 여진의 진앙 위치를 수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열흘 만이다. 12일 규모 5.1의 전진 진앙 위치는 당초 경주 남남서쪽 9㎞에서 남남서쪽 8.2㎞로 조정됐다. 또 본진의 진앙은 당초 경주 남남서쪽 8㎞에서 남남서쪽 8.7㎞로 분석됐다. 원래 전진이 본진의 남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밀 분석 후 북쪽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오차의 범위는 0.7~0.8㎞였다. 여기에 12일 발생한 규모 4.3의 여진과 19일 발생한 규모 4.5의 여진 진앙까지 고려하면 전진, 본진, 여진이 남남서쪽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나타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