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봉화군의회는 27일 교육부의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계획에 대해 ‘농촌주민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이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봉화군의회는 결의문에서 “농촌지역 학생의 교육 기본권 확보, 공교육 현실화, 지방균형발전 등을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어촌 교육환경을 무시한 채 경제적 논리로 지역공동체 중심인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소규모 교육지원청을 통폐합하려는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화군의회는 결의문을 청와대·교육부·국회 등에 전달하고, 경북의장협의회를 통해 경북 전체 시·군의회가 공동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조직 효율화를 위한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2016년 9월1일부터 2019년 8월31일까지 3년 연속으로 인구수 3만명, 학생수 3천명 미만인 지역 교육지원청은 통폐합 대상이 된다. 봉화군은 현재 학생수가 2천452명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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