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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갤러리중앙202서 김기수展

2016-10-21

이질적 소재들 부조화 속의 조화 추구
스테인리스·녹슨 철판·그림보자기로
존재와 부재,현실과 이상의 풍경 담아

31일까지 갤러리중앙202서 김기수展

김기수의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과 녹슨 철판, 그림으로 그린 보자기 등 이질적인 소재들이 만나 부조화 속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전혀 다른 이미지를 주는 소재들의 조합을 통해 김 작가는 존재와 부재, 현실과 이상의 풍경을 담아낸다.

존재를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과 지극히 사실적으로 묘사된 흰 보자기의 이미지는 강한 대비를 이룬다. 또 사물을 반영하는 거울과 그것을 철저히 거부하는 녹슨 철판을 섞어 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중앙202(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가 김기수 작가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Over-Painted Steel’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그의 끊임없는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갤러리중앙202 정수경 대표는 “김기수 작가의 작업은 캔버스에서 금속패널로, 붓질에서 레이저 커팅으로, 회화에서 오브제로 나아간다. 이야기 전개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도 진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매체변화를 통해 형식적 변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앞에 서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한다. 나아가 매끈한 거울 위에 있는 작가의 붓질 흔적 너머에 있는 세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준다.

단단한 매듭의 흰 보자기는 존재를 숨긴다는 의미도 있지만 소중한 것을 간직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은 물론 감춤과 드러냄, 닫힘과 열림 등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거울을 이용한 달 시리즈와 기존의 거울작품을 입체적으로 해석한 큐브 시리즈, 거울 요소가 최소화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 작가는 영남대 서양화과를 나왔으며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아시아청년미술제 특별상, 신라미술대전 대상, 하정웅청년작가상 등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삼성문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에 소장돼 있다. (053)425-0809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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