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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주도 축제 잇단 성공… 안동 원도심 활기 되찾다

2016-10-26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큰 인기
두루협동조합 등 참여 잇따라
다음달 5일부턴 안동소주파티

20161026
탈춤축제 기간 ‘음식의 거리’에서 골목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2014년부터 시작된 안동시 도시재생사업이 주민주도형 모델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지축제와 탈춤축제 기간(9월30일∼10월9일) 안동시 원도심은 시내를 밝힌 한지등불과 거리공연, 주민플리마켓 등으로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까지 풍산읍 한지공장에서 진행됐던 한지축제가 이번엔 동부동 웅부공원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려 시민 참여가 늘었다. 또 탈춤축제 기간 만담과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이 원도심 구시장과 인근 음식·문화의 거리, 옥동 등 도심 상권에서 펼쳐져 관광객의 인기를 끌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도시재생팀은 상권 활성화 및 주민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담당 부서와 협업해 한지축제와 탈춤축제를 지원했고, 이러한 축제들이 원도심 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상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숙박·투어·행사와 마패관광할인(합리적인 가격으로 관광할 수 있도록 여행객 에게 쿠폰을 발급하고 기간 내 두루마패 가맹점에서 할인해 주는 제도) 등을 위해 400여 명으로 결성된 두루협동조합(대표 김수형)도 축제에 동참했다. 두루협동조합은 지난 8일 삼산동 일대 ‘음식의 거리’에서 골목 콘서트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푸드트럭에서 ‘움직이는 청년문화장터’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올해부터 국비가 지원된 안동시 도시재생사업은 비록 초기 단계이지만 주민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도록 해 주민 주도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공모전과 상인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축제 지원’이 좋은 사례다. ‘음식의 거리’ 상인회는 골목 콘서트에 동참해 공연 프로그램의 기획 및 야외 테이블 설치에 힘을 보탰고, 지역 청년들 역시 푸드트럭을 활용한 청년문화장터로 ‘음식의 거리’ 상권 활성화를 지원했다. ‘민속의 길’ 주민협의체는 자체적으로 풍물 한마당과 플리마켓을 진행했으며, 관광지로 변모한 성진골 벽화마을도 한지축제 기간 그림애장터에 참여하는 셀러들과 함께 문화의 거리 일원에 플리마켓을 열었다. 벽화마을은 2016 경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 참석해 특색 있는 무대를 설치했으며 마을 텃밭에 자라고 있는 천수국 꽃요리를 준비했다. 마을문화잔치 한마당에서는 70~80대 마을 할머니들로 구성된 주민문화공동체공연단 ‘신명단’의 노래와 안무가 선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도시재생 주민참여 프로그램들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하고 실증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도전이 다음 달 5일 동부동 웅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을여행주간 안동시 대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될 안동소주파티가 그것이다. 이 파티는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관광두레가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해 고려문화체험 및 안동소주칵테일 쇼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동시 도시재생팀 관계자는 “성공적인 주민·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밀착형 교육 프로그램 및 주민참여형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추후 지속가능한 문화축제 프로그램 및 자발적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상권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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