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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이 박근혜를 정신적으로 지배”…다시 주목받는 美 ‘프레이저 보고서’

2016-10-27
“최태민이 박근혜를 정신적으로 지배”…다시 주목받는 美 ‘프레이저 보고서’
‘다큐 백년 전쟁: 프레이저 보고서-박정희편’ 포스터.

박정희정부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최태민씨에 이어 최씨의 딸 순실씨마저 ‘비선 실세’로 등장하면서, 때아닌 ‘프레이저 보고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프레이저 보고서는 미국 연방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국제기구소위원회에서 작성하는 의회 문서로, 1977년 한국현대사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676쪽짜리 로 발간됐다.

해당 보고서를 영상으로 만든 ‘다큐 백년 전쟁: 프레이저 보고서-박정희편’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들어 배포했지만, 당시 해당 내용이 보도됐을 때 사실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편집이 많아 언론에 주목받지 못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하지만 프레이저 보고서는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태민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가 기술돼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1974년, 육영수(여사)가 문세광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뒤 ‘멘붕’ 상태에 있는 박근혜(대통령)에게 최태민(씨)이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내용은, 죽은 육영수가 최태민의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가 우매하니 가서 그녀를 도우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근혜가 최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어머니 육영수의 죽음으로 엄청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박근혜 앞에서 최태민이 육영수의 영혼에 빙의되었다며 그녀의 표정과 음성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것을 보고 놀란 박근혜가 그를 신령스러운 존재로 보게 됐다”며 최태민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다고 기술했다.

이 때문에 최태민씨가 목사가 아닌 샤머니즘 등 다양한 종교를 결합한 ‘무당’이 아니냐는 설과 함께 최태민씨 사망 이후 종교를 이어받은 ‘최순실 무당설’도 불거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박근혜가 육영재단과 영남대학교 등을 통해 사회활동을 이어가자 최태민이 거기에 동참했다. 1986년부터 육영재단의 어린이회관에선 최태민의 전횡이 입길에 올랐다. 최태민에게 우선 보고를 해야 이사장(박근혜) 결재를 받을 수 있었으며, 최태민의 5녀 최순실도 회관 운영에 개입했다고 말들 했다. 그 무렵 재단 잡지사 기자들 파업과 직원들 농성도, 모두 ‘외부세력’이라고 표현된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간섭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분란은 1990년 11월15일 박근혜가 여동생 박근령에게 이사장직을 넘길 때까지 계속됐다”고 쓰여있다.

당시 프레이저 보고서는 ‘박정희 죽이기’라며 왜곡된 내용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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