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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선수때처럼…감독 김한수도 소리없이 강할까

2016-10-28

코치시절엔 쓴소리 아끼지 않아
공·사 염격 구분에 단호한 태도
류중일 감독 형님리더십과 차별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삼성의 위기를 돌파할 것인지가 초점이다. 삼성은 올해 꼴찌나 다름없는 9위로 떨어졌다.

일단 김 감독은 류중일 전 감독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선수단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류 전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관심을 모았다.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푸근하게 선수들을 대했다. 류 전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정규리그 5연패와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지만, 올해 추락의 쓴맛을 봤다. 감독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삼성그룹의 수뇌부가 류 감독의 리더십으로는 위기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신임 김 김독이 류 전 감독과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소리없이 강한 남자’로 불렸다. 차분한 성격에 말이 적은 편이다. 코치 시절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중한 태도로도 정평이 나 있다.

구단 안팎에서는 김 감독이 외유내강형이라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고 단호하게 일처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 전 감독이 ‘정에 이끌려 선수들을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했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 터라 더욱 그렇다.

특히 김 감독은 육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을 키우려면 냉정하게 평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선수들을 바라봐야 가능한 일이다.

김 감독은 학연, 지연에서 자유롭다. 김 감독은 선수와 코치생활까지 줄곧 삼성에서만 활동한 ‘삼성맨’이지만, 고향은 서울이다. ‘특정고교 라인’이 형성되기 어렵다. 실제 김 감독은 취임과 동시에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며 과감한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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