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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지옥에나 가라’던 두테르테 “마약전쟁 지지해 준 트럼프는 내 친구”

2016-12-09 00:00

경색된 양국관계 개선 기대

오바마에 ‘지옥에나 가라’던  두테르테 “마약전쟁 지지해 준 트럼프는 내 친구”

지난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 취임 이후 급속히 냉각된 미국과 필리핀 관계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온기가 돌고 있다.

8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한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추가로 소개하며 “트럼프는 적어도 지금 내 친구"라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당선자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일 7분가량 통화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가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내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성인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마약 소탕전과 관련, “트럼프 당선자는 내가 미국인의 비판을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계속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필리핀 대통령궁은 트럼프 당선자와 두테르테 대통령의 전화통화 직후 양측이 ‘우호적이고 활기찬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상대국가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가 나의 마약 척결정책이 주권국가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는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달리 ‘마약과의 유혈전쟁’등 필리핀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면 양국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바마가 필리핀의 마약 용의자 사살 정책에 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세아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그는 10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옥에나 가라"고 욕설을 하고 양국 합동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반미 행보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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