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먹는 여우’ 공연 모습.

대백프라임홀은 방학을 맞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캐릭터 뮤지컬 ‘책먹는 여우’를 18일부터 22일까지 공연한다.

이 작품은 독일의 아동문학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책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급기야는 소금 한 줌, 후추 조금 뿌려 책을 꿀꺽 먹게 된 여우 이야기다. 집에 있는 책을 다 먹어 치워 먹을 게 없어진 여우가 거미, 좀벌레, 곰팡이와 함께 도서관 책들을 훔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재밌게 구성했다. 책에 빠진 여우의 모습이 다소 과장됐지만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원작소설은 독일 프로이스도르프상 수상, 교보문고 어린이 도서 베스트셀러 1위, 어린이 필독서 선정 등 국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뮤지컬 전문 극단인 극단 가람의 무대로 만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책을 멀리하고 컴퓨터 게임과 TV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이번 뮤지컬을 통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과 습관을 알려주고 싶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오전 11시, 오후 2·4시. (053)420-8088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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