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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앞바다 실종선원 수색 5일째…기상악화로 '난항'

2017-01-14 00:00

 지난 10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대형 상선과 충돌한 어선 '주영호'에서 실종된 선원 4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 해경은 14일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 주변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고 해역 주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초속 최고 21m의 강한 바람과 6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정밀 수색이 힘든 실정이다.


 게다가 사고가 난 어선이 지난 13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50마일(80㎞)가량 떠내려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로 들어간 상태여서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일본 수역으로 떠내려간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에 이를 알리고 경비함정 1척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보내 주영호의 정확한 위치파악을 위해 근접 감시를 하고 있다.


 수색을 위해 일본 해역 상공으로 들어간 항공기는 아직 없다.


 실종선원 수색과 별도로 해경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사고가 난 배 2척의 선장 진술과 항해기록장치(VDR) 내용이 일치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어선인 209주영호와 홍콩 선적 상선인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는 지난 10일 오후2시 5분께 포항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충돌해 어선에 탔던 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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