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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조윤선 진술태도 변화없어"…혐의 부인

2017-01-24 00:00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현재까지 특별히 유의미한 진술 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은 2013∼2015년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인 비서실장을 지낸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이자 '설계자'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그동안 줄곧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일각에서는 구속 이후 김 전 실장의 진술 태도에 변화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사실상 없다는 게 특검 측의 분석이다.


 조 장관은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상당 부분 관여한 혐의가 있다는 게 특검 판단이지만, 조 장관 역시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존재는 작년 9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알게 됐다. 다만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전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통해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전 장관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하며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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