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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2년 연속 사상최대 국비 확보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

2017-02-09

■ 이강덕 포항시장 올해 市政
포항사랑상품권 성공적 발행
미래성장동력 조기확보 중점
폐철도공원화‘그린웨이 산업’
관광사업 육성으로 경제활성화

“2년 연속 사상최대 국비 확보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
이강덕 포항시장은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2년연속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것과 소통·협력행정으로 지역의 갈등을 줄인 것이라고 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취임 3년차를 맞는 이강덕 포항시장은 요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한창 고무돼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포항지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상품권 판매 개시 나흘 만에 목표액(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약자(골목상권)를 돕는다는 것에 시민이 공감하고, 인센티브(10% 할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담당 공무원들이 밤을 새우다시피 일을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부정유통 행위가 의심되는 40여곳의 가맹점에 대해서는 정밀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환전 및 깡 행위 등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은 크게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2년6개월 여간 쉼없이 달려온 이 시장을 만나 올 한 해 시정계획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이후 최대의 성과는 뭐라고 생각하나.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지역의 대형 SOC사업들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43억원이 늘어난 1조7천49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41건의 신규사업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비롯해 SOC사업과 같은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무형적인 것으로는 소통·협력행정으로 지역민의 집단행동(시위)이 크게 줄어든 것도 큰 성과다.”

▶올 한 해 살림살이와 관련해 예산은 어떻게 편성했나.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천543억원이 증가(10.9%)한 1조5천736억원을 편성했다.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미래성장동력 조기확보’에 중점을 뒀다.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투자사업 예산에 지난해보다 320억원이 증가한 1천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포항식 양적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및 중소기업 인턴 지원, 여성·장애인 지원, 사회적기업 지원, 공공근로 등 일자리 예산도 지난해 412억원에서 447억원으로 증액해 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포항역사 이전에 따라 추진 중인 폐철도공원화 사업에 역점을 둔다. 신라탐방길, 송도솔밭도시숲, 형산강수상레저타운, 여남해양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그린웨이 사업’ 추진을 통해 포항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해 나간다. 또 2023년 완공 예정인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과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설립·운영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포항의 미래와 관련해 복안은 있나.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5대 핵심 산업인 바이오산업, 첨단신소재산업, 로봇융합산업, 해양·에너지산업, ICT융복합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로봇산업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을 비롯한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일만항 배후 영일만3산업단지를 국내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관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신소재인 ‘타이타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북도, 포스코와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철강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포항블루밸리사업 진척상황과 기업 유치 방안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환동해권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2009년에 조성을 시작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산업시설용지 19필지 37만32㎡(11만2천평)에 대해 분양공고를 냈으나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분양실적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KTX, 고속도로, 동해안철도, 영일만항, R&D집적단지 등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내세워 상장기업 및 매출액 상위기업을 타깃으로 집중 홍보, 기업맞춤형 분양제 도입, 최소면적 분할 분양 등과 같은 선제적인 투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진척이 있는가.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에 이르는 18㎞(터널 4.1㎞, 교량 3.6㎞, 접속도로 10.3㎞)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총 사업비 변경을 위한 사업성 검토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용역결과가 나왔어야 하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포항고속도로와 포항~영덕고속도로의 단절에 따른 영일만대로와 기존 7번국도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조기 건설이 시급하다. 여야 대선후보의 대선공약에 포함되도록 관철시키겠다. 서해안과 남해안에 건설된 교량과 비교해도 이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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