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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개발, 안동 정체성 확보돼야 행정편의 따른 ‘女子池’ 명칭변경 반대”

2017-02-11

장대진 의원 문화정책 강조

“도청신도시 개발, 안동 정체성 확보돼야 행정편의 따른 ‘女子池’ 명칭변경 반대”

장대진 경북도의원(새누리당·안동)이 최근 집행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도청신도시 개발은 안동의 정체성이 확보된 가운데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농업용저수지인 ‘여자지(女子池)’의 명칭을 도청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행정편의에 따라 ‘호민지(好民池)’로 바꿨기 때문이다.

장 도의원은 “여자지는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1608년(선조 41)에 발간된 안동 읍지(邑誌)인 영가지(永嘉誌)에도 등장하는 유래가 깊은 지명”이라면서 “영가지 제언편(堤堰篇)에는 여자지를 ‘풍산현 서쪽 정산, 서남쪽 2리쯤 되는 곳에 길이 2리, 폭 300보’라고 구체적으로 기술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도의원은 “여자지는 지역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있다.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갖고, 수 백년간 주민들이 불러온 정든 이름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바꾸는 것은 지역 정체성을 근거 없이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도의원은 “역사를 보존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게 되면 이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는 영원히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리면 우리는 가야할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경북도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보존해 후세에 전할 수 있는 뿌리깊은 문화정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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