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211.010230754260001

영남일보TV

[자유성] 대학의 변모

2017-02-11

앞으로 대학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모할 전망이다.

다소 획기적이라 할 정도로 교육부가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할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우선 1년에 최대 5학기까지 운영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통상 기본 2학기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활용한 2학기 추가로 1년 최대 4학기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5학기 이상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학기당 15주 규정을 완화해 4주, 8주 등의 집중이수로 학기를 마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1학점당 15시간 기준을 준수하면 교과운영은 집중강의, 집중이수 방식으로 자유롭게 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교과 특성에 따라 집중강의 후 실험·실습진행 등 수업 내실화를 꾀할 수 있다.

시대에 맞춘 창의·융합교육도 대폭 확대된다. 학과(전공)와 학과(전공)가 편제 정원 없이 새롭게 개설하는 전공인 융합(공유)전공이 가능하고, 학생은 원래 전공이 아닌 새로운 전공(융합)만 이수할 수도 있다. 과거 A학과 학생이 B학과를 복수전공하면 A학과 전공이수가 필수였으나 이를 없앤 것이다. 이 융합전공은 대학 간에도 가능하도록 해 다수 대학들이 물리적 통합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참여하는 소위 공유대학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공 선택제도 도입되는데 이는 특정 학과에 입학 후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공 간 칸막이를 없애 어느 과에 입학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공부하였는지에 따라 학위를 받도록 한 것이다. 또 국내 대학 간에도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대학간 공유(융합)를 추진하고, 4학년에도 전과(轉科)를 허용해 학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정부가 이처럼 학사제도에 일대 변화를 가하기로 한 것은 지금과 같은 경직된 대학운영으로는 변화의 폭을 가늠하기 어려운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대학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달말까지 시행령 개정이 마무리되면 올 2학기부터 각 대학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학생이 특정대학 특정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졸업 때 어느 대학에서 무슨 공부를 많이 했는가가 더 중요해진다. 선택에 따라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전공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박종문 교육팀장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