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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삼성의 오키나와 리그 ‘제2의 구자욱’ 찾을까

2017-02-17
20170217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오키나오 리그 삼성-한신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영남일보 독자제공>

주전 제외…신인들 대거 출전
부족한 실전감각 갖추는데 의의
승패 여부 정규시즌 연관 없어
올해 히트상품 김헌곤 등 거론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오키나와 리그는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KBO리그 구단과 일본 구단들이 함께 모여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KBO 시즌 돌입 직전에 한국팀끼리 펼치는 ‘미리보는 맞대결’ 성격을 띄는 데다 일종의 한·일전도 벌어진다.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뜨거운 이유다.

경기 결과를 철두철미하게 집계하는 등의 공식적인 리그 범주에 속하지는 않지만, 오키나와 지자체가 흥행효과를 누리기 위해 홍보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오키나와 리그’라는 별칭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

삼성의 오키나와 리그 성적과 당해 정규시즌 성적과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답은 ‘작은 편’이다. 오히려 ‘아직 다 맞추지 못한 퍼즐을 완성하는 리그’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삼성은 2014년 오키나와 리그서 1승1무6패를 기록해 정규시즌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그해 보란듯이 5년 연속 통합우승의 대업을 완성했다. 이듬해 오키나와 리그서는 5승1무3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2016년 오키나와 리그서는 3승2무4패의 무난한 성적을 올렸지만, 정작 정규리그서는 9위라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오키나와 리그 성적과 무관하게 최고의 성적을 낼 때도 있었고, 심각한 부진을 겪을 때도 있었던 셈이다.

때문에 승패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삼성은 15일 니혼햄전과 16일 한신전 모두에서 주전들을 대거 빼고 신인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이처럼 실험단계를 거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상대 전력을 분석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은 이번 리그를 통해 3가지 숙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지영을 대신할 백업포수 낙점과 5선발 투수 고르기, 좌익수 주전 뽑기 등이다. 이와 동시에 새로 뽑은 외국인 3인방의 적응력을 키운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대로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히트상품 발굴 여부도 주목된다. 2015년 ‘오키나와 리그 모범생’으로 불린 구자욱은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오키나와 리그서 맹활약한 구자욱은 정규시즌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이어갔다.

올해 히트상품으로는 김헌곤이 거론되고 있다. 김헌곤은 제대를 앞뒀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구자욱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자욱도 전역 직전에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며 2군을 평정했다. 김헌곤은 15일 오키나와 리그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연타석 2루타 뽑으며 2타점을 올리는 등 기대감을 부풀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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