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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에 빠진 배우役…김민희, 한국 최초로 베를린 여우주연상

2017-02-20
불륜에 빠진 배우役…김민희, 한국 최초로 베를린 여우주연상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한 장면.
<콘텐츠판다 제공>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역을 연기한 배우 김민희가 18일 저녁(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영화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를 연기했다. 극중 영희는 독일 함부르크와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삶에 대해 질문하고 번민한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현실과 맞닿는 소재인 데다가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세상의 시선에 강하게 반론하는 극중 인물들의 대사가 영화에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민희는 18일 밤 열린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베를린영화제는 당대 정치적, 사회적 의제를 담대하게 직시하고 질문하는 작품을 선호한다. 한국 영화가 칸·베니스·베를린 등 이른바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것은 2007년 칸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이어 10년 만이다. 배우 전도연은 당시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의 여왕’으로 불렸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 달 국내에 개봉된다. 영화 홍보사 무브먼트 관계자는 “영화가 3월 개봉한다”며 “홍상수 감독이 귀국하면 개봉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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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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