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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본부·통제센터 대구에 들어선다

2017-02-21

2ATC 이어 신설 유치…항공교통 ‘컨트롤타워’ 부상
“관제 전문가 양성·전자통신 등
항공산업 메카 飛上 기틀 마련”
동구 상매동서 7월부터 운영
가족이주땐 최소 1000명 유입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교통본부와 항공교통 통제센터가 전격 유치돼 대구가 일약 국내 항공교통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제2항공교통센터(제2ATC·사업비 635억원, 1ATC는 인천 소재) 대구 유치에 이어 오는 7월 이들 두 기관이 동구 상매동 일원에 함께 들어서 한반도 항공교통의 전(全) 흐름을 관장하게 된다.

항공교통본부는 제2항공교통센터와 항공교통통제센터(ATCC·377억원)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다. ATCC는 항공관제사의 경험과 제한적 정보에만 의존하던 항공흐름 관리를 체계적으로 개선시키는 중책을 맡게 된다.

항공 교통량을 분산·조정하고, 기상정보와 공항상태 등의 정보를 사전 분석·예측해 운항 지연을 최소화한다. 또 항공교통 수용량이 초과될 경우엔 운항시간과 항로를 변경시키고 자연재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비상사태 때는 항공로 재배정·우회 운항 등의 주요 임무를 수행한다. ATCC는 항공 선진국에선 1990년부터 도입했고, 국내에선 대구에서 처음 구축된다.

제2ATC는 16년 만에 대구가 되찾아왔다. 1952년 미공군이 중앙항로관제소를 대구에 설립·운영했지만 2001년 인천공항 개항 후 그 기능이 인천으로 이관됐다. 대구에서 제2ATC가 본격 가동되면 제1ATC(인천)와 관할 구역이 동·서로 양분된다. 1ATC는 서쪽공역(인천·무안·제주공항)을, 2ATC는 김해·청주공항 등 동쪽 공역 비행항로를 관제하게 된다. 특히 제2ATC가 김해공항 항공 흐름까지 통제한다는 점에서 지역 항공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2ATC는 기존 국내 비행정보구역 전체를 관할하는 1ATC만으론 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건립된다. 비상사태 때는 2ATC가 국내 전체 공역 관제를 도맡게 된다. ATC는 본항로 비행의 이동관리 업무를, ATCC는 이착륙 관제를 맡는다. 이 두 기관의 업무를 총괄하는 항공교통본부는 ATCC 건물에 둥지를 튼다.

현재 공정률 80%인 이들 기관이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국토부 직원 157명을 비롯해 국방부·한국공항공사·기상청 직원 등 약 300명이 대구에 상주한다. 이들의 가족까지 이사하면 최소 1천여명이 신규 유입된다. 아울러 전자·통신 등 최첨단 항공산업 분야를 중점육성하고, 지역 내 항공 관련 대학 유치 및 학부 신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관제사·승무원 등 항공 전문가 양성은 물론 전자·통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의 본산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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