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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 칼바람에도 200회째 이어진 ‘촛불’

2017-03-08

김천 반대집회 누적인원 10만명

매일 저녁 7시 김천역 광장에서 열리는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촛불집회가 8일로 200회째를 맞는다. 사드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성주골프장이 행정구역상으로는 성주군(초전면)에 속하나 레이더가 향하는 방향으로 김천이 직접적 영향권에 들면서 김천시민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시민들은 언론 등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촛불을 들었다.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집회 참석 연인원이 10만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8월 대규모 시민집회에 3만여명이 운집한 여세를 몰아 이어진 촛불집회는 11월 중순까지 매일 700~800명이 참여했다. 혹한기에는 200~300명으로 줄기도 했지만 핫팩, 가림막, 난로 등으로 추풍령 칼바람을 막으며 촛불을 밝혔다.

집회 참여 연령대도 다양하다. 장재호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 사무국장은 “농소면 등 농촌에서는 주로 60대가, 율곡동(김천혁신도시)에서는 30~40대 젊은층이, 시내에서는 40대 젊은층과 50대 장년층이 주로 참석했다”며 “이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은 “집회 참여자 가운데 최고령은 올해 81세의 할머니다. 농소면에 사는 이 할머니는 지금까지 하루도 빠진 적이 없다”며 “할머니는 집회에서 ‘시민은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 있는데 김천을 지켜야 할 사람(지도자)들은 다 어디에 있느냐’며 일갈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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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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