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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60代 지적장애인 9년만에‘가족품’

2017-03-21

예천서 대구행 버스 탄 뒤 行不
경북경찰청 추적팀 도움으로
입원 중 칠곡 요양병원서 찾아

실종 60代 지적장애인 9년만에‘가족품’
경북경찰청 장기실종자추적수사팀의 도움으로 실종 9년만에 발견된 60대 지적장애인이 지난 18일 칠곡의 한 요양병원에서 가족과 만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그렇게 찾으려 해도 못 찾았는데….” 남편을 본 아내는 말을 잇지 못했다. 9년 만에 만난 남편은 그 마음을 아는지 빙긋이 웃음을 지었다.

60대 지적 장애인이 경찰 도움으로 실종된 지 9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경북경찰청은 2008년 3월 예천에서 실종된 A씨를 칠곡의 한 요양병원에서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실종 당시 예천에서 대구행 버스를 타는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장기실종자추적수사팀은 예천을 비롯해 의성·군위·안동 등의 축사·돈사를 탐문했다. 또 보호시설 2곳과 병원 10여곳을 방문해 입소자 90여명을 일일이 면담했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칠곡의 요양병원에서 A씨를 찾아 18일 부인 등 가족과의 상봉을 성사시켰다. A씨는 2010년부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경찰청 장기실종자추적수사팀은 지난 2월1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최초로 출범한 실종자 추적 전담팀이다. 경북지역 내 1년 이상 장기 실종자에 대해 집중 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출범한지 2개월도 안돼 네번째 성과를 거두었다.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실종자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남아있는 장기실종자 32명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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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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