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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수년째 방치된 구미産團 학교부지 정화

2017-03-23

쓰레기 방치…농사짓는 사람도

수자원공사, 수년째 방치된 구미産團 학교부지 정화
지난 21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단지건설단 임직원이 구미시 옥계동 고교 예정부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공 제공>

[구미] “학교부지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단지건설단(이하 수공)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내 고등학교 예정부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9년 4단지 조성 당시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만9천여㎡의 학교용지를 경북도교육청에 무상 제공했으나, 8년이 지나도록 학교가 들어서지 않고 있는 것.

현재 해당 부지는 불법 경작지로 전락한 데다 쓰레기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수공은 지금까지 매년 수차례 지도 단속을 벌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공 관계자는 “학교부지가 오랫동안 빈터로 방치되다 보니 주민들이 당연히 농사를 지어도 되는 땅으로 알고 있다”며 “농사를 짓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는 주민도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결국 수공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수공 임직원 30여명은 지난 21일 해당 부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22일에는 인근에 있는 양포동사무소 공무원들도 정화활동에 동참했다. 앞으로 수공은 해당 부지의 불법경작에 대해 집중 지도할 방침이다. 황창하 구미단지건설단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우선하는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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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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