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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의 茶茶益善] 돌나물 발효액과 차

2017-03-24

돌나물 1㎏에 메이플 올리고당 2㎏을 부어 발효…茶에 이 발효액 한 방울이면 간도 튼튼

[오영환의 茶茶益善] 돌나물 발효액과 차

햇살이 따스한 장독 아래 돌 틈 사이에서 파릇하면서도 토실한 것들이 무리 지어 웃고 있다. 바로 돌나물이다. 줄기가 옆으로 기어가면서 잎줄기를 형성한다. 시골집에서는 항상 곁에 사는 정겨운 식물이다. 돌나물은 피 속에 산소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식품 중 하나라고 한다. 간은 피 저장고, 돌나물은 그래서 간을 튼튼하게 하는 효소다.

돌나물로 발효액을 만들어 본다.

돌나물 1㎏에 사과 1개를 썰어서 섞어 놓는다. 작은 항아리 밑에 깨끗이 씻어 물기 없앤 댓잎을 깔고 조청 3큰술을 넣는다. 준비한 돌나물을 넣고 메이플 올리고당 2㎏을 붓는다. 설탕으로 발효액을 담그면 과당이 분해되는 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메이플 올리고당은 발효액이 잘 만들어졌을 때, 기능성이 가장 좋은 시기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30일이 지나면 항아리 속 내용물을 건져낸다. 3일에 한 번씩 손으로 젓는다. 발효액은 많이 담그지 않아도 된다.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간장은 돌나물, 심장은 치자, 위장에는 무, 폐장에 도라지·더덕, 신장에는 으름 열매로 조금씩 만든 발효액을 혼합하여 숙성시킨 다음 병에 담아서 저온장고에 보관하여 관리한다. 우리거나 끓인 차에 발효액 한 방울 정도만 넣어 마시면 된다. 일반적으로 원액을 많이 넣어 마시는 편인데 그럴 필요가 없다. 매일 마시는 차에 발효액 한 방울만 넣어 먹어도 괜찮다. 한 방울은 ‘힐링 정보’다.

차의 효능을 이용한 발효액을 만들어 봐도 좋다. 녹차를 만들기 위해 찻잎을 덖어서 유념 한 것으로 발효액을 담그면 된다. 항아리 아래에는 댓잎을 깔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수제 조청을 넣는다. 3큰술을 넣고 나면 초청 과정과 유념 과정을 거친 찻잎 100g을 넣은 후 메이플 올리고당 2㎏을 붓는다. 한 달 뒤에 찻잎 건더기는 건져내고 3일에 한 번씩 저어가면서 관리를 해야 된다. 6개월 뒤부터 차나 음료 1.5ℓ에 발효액 1작은술을 넣어서 혼합해 마시기를 권한다. 샐러드나 나물무침에 넣어서 먹는 방법도 있다.

청차·보이차류 내지는 홍차·녹차 등도 오래된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차들을 이용해서 발효액과 함께 마시기를 권한다. 이 차들의 적은 양을 주전자에 넣고 끓여서 마시면 맛과 향이 좋다. 생강 한 쪽을 넣거나 계피 한 조각을 넣고 끓여도 좋다. 패란을 조금 넣어도 아주 멋진 음료가 된다.

끓인 차와 발효액의 조화. 무기력한 날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푸른차문화연구원장

[오영환의 茶茶益善] 돌나물 발효액과 차
돌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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