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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아니라 향단이” 홍준표 한국당 대선주자 朴 전 대통령 고강도 비판

2017-03-30
20170330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깎아내렸다.

그는 “우파 대표를 뽑아서 대통령을 만들어놓으니까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운영했다”며 “그래서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고, 그래서 탄핵당해도 싸다는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DJ(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도 견뎠는데 박근혜정부 4년 동안 철저하게 당했다. 속된 말로 하면 이가 갈리는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나라를 팔아 먹은 것”이라며 “파기해야 한다”고도 했다.

홍 도지사가 이날 작심한 듯 박 전 대통령에게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한 것은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적폐와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중도 표심을 잡으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홍 도지사는 “사법적으로 탄핵하는 것이 맞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헌재 판결문은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 세월이 지나면 아주 부끄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에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헌재에서 유죄로 확정된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검찰과 특검이 주장하는 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하면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반한다. 판결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 청산에 대해서는 “초법적 청산은 혁명에서만 가능하다”며 “대선이라는 것은 지게 작대기도 필요한 것인데 ‘뺄셈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범우파 연대를 강조했다.

대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좌파 2명, 중도 1명, 우파 1명 정도의 4자구도라면 선거를 해볼 만하다. 박빙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포함한 중도·우파 연대에 대해서는 “좌우대결로 가면 대한민국에선 우파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그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과 정권은 별개로 봐야 한다. 경색을 겁내서 DJ(김대중)·노무현정부 때처럼 퍼다주는 짓은 안 한다”며 “해병특전사령부를 창설해 4군 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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