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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꽃향기 취하고 공연에 홀리고…경주서 ‘봄의 정취’ 만끽하세요

2017-04-06

봄나들이 명소 ‘경주엑스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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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상시개장에 들어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최첨단 ICT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축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곳을 찾은 관람객이 여러 문화행사를 즐기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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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창의 체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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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터‘아리랑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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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HMD트래블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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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지어 선 ‘VR 알바트로스’체험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하 경주엑스포공원)이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흥밋거리를 앞세워 상춘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상시 개장을 맞아 첨단과 전통이 만나고, 문화와 놀이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ICT 융복합 프로그램인 석굴암 가상현실(VR) 체험과 다양한 채색 조명의 향연인 일루미네이션 쇼는 첨단기술을 자랑한다. 또 박수근 화백 등 거장의 작품전이 준비돼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아리랑 난장’과 먹거리 관련 축제도 여행객에게는 지나치기 어려운 유혹이 되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생생한 현장감
66개부스‘문화장터 아리랑 난장’
경주타워선 가상현실 우주체험

‘박수근 작품전’등 각종 전시회
‘플라잉’‘바실라’공연도 볼거리
신라왕경숲길도 명품 힐링공간


◆육감만족 VR 프로그램 눈길

천년고도 경주에는 다양한 문화재와 유적이 많아 노천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다. 하지만 경주엑스포공원으로 봄나들이를 왔다면 깜짝 놀랄 만한 상상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

경주엑스포가 올해 상시개장을 맞아 경주타워에 야심차게 준비한 플라잉 가상현실 체감형 기구 ‘VR 알바트로스’가 바로 그것이다. ‘VR 알바트로스’는 석굴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체험관에 이은 두 번째 가상현실이다. ‘VR 알바트로스’는 플라잉 컨트롤러에 누워 직접 몸을 움직이며 도시 상공과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가상현실을 경험한다. 독도에서의 연습비행을 마치면 우주 비행사가 돼 비행선을 조정하며 위험을 헤치고 위기에 빠진 우주선을 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스릴과 재미가 넘쳐나는 실감나는 체험으로 기존의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과 함께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145만명이 감탄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로 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은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21’에서는 샌드 인터랙티브, 사막의 협곡, 270도 서클비전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관람객에게 실크로드의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

경주엑스포공원의 밤을 빛으로 물들이는 ‘일루미네이션 쇼’도 첨단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일루미네이션 쇼는 영상,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연출 요소를 결합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절기에는 야간 개장을 통해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빛의 향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축제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흥과 맛이다. 4월 초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다면 벚꽃과 함께 흥을 돋우어 줄 볼거리와 군침을 흘리게 만드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먼저 공원 입구에 있는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 공간은 장터와 문화 그리고 체험이 만나는 공간이다. 매월 첫째 주 열리는 공연이 함께하는 ‘문화장터 아리랑 난장’(이하 아리랑 난장)은 물품판매, 물물교환, 버스킹(거리공연)이 어우러지는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66개 부스로 구성된 아리랑 난장에는 프라모델 전시와 체험, 숲공예 등 공예품, 도예, 헌책과 기념품 프리마켓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터에는 52개 사회적기업과 프라모델 업체, 공연예술단, 새마을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일부 시·군의 홍보 부스와 특산품 판매부스도 개설되고 각종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는 16일까지 바자르와 천마광장 등에서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세계 꼬치의 향연이 펼쳐진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남·북아메리카 등 오대양 육대주의 꼬치와 맥주가 어울리는 축제다. 에콰도르와 콩고 등의 전통 공연과 가수 소찬휘를 필두로 아이돌 그룹, DJ 공연과 버스킹 등 오감이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플라잉(FLYing)’과 ‘바실라’ 등 다양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지자체가 만든 공연 최초로 상설화에 수출까지 성사된 ‘플라잉’은 지난 3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2시3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기계체조 국가대표,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 출신 배우가 총출동해 최고난도의 기술과 화려한 볼거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8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지역발 글로벌콘텐츠의 힘찬 발걸음을 디딜 예정이며,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 호찌민 오페라 극장에서 베트남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용극 ‘바실라’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을 바탕으로 페르시아와 신라, 아랍 등 각 문화 간의 만남, 충돌과 융합의 과정을 그려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후 7시30분에 공연을 가진다.

◆꽃보다 진한 문화 향기 가득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한국 미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우선 경주 솔거미술관이 준비한 박수근 전시회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4월 말부터 관람객을 찾아가는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전시는 대구·경북에서 처음 개최된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박수근 화백은 식민지와 분단 그리고 전쟁이라는 시련기를 거치면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았던 박 화백은 경주 답사를 통해 신라문화를 연구하고 탁본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만든 신라 문화재 탁본은 물론 유화, 드로잉, 판화와 관련 아카이브 자료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5월 문화센터에서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전통화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오순경 작가 등의 ‘원화 특별전’도 마련된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소장품 컬렉션 ‘색깔, 있거나 없거나-규방자수와 소산 수묵’ 전시와 함께 박대성 화백의 기증작품전인 ‘불국설경’, 소산 화백의 신작으로 기획된 ‘붓끝 아래의 남산’, 경주 출신 작가의 작품을 모은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 등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흥과 맛과 멋을 즐겼다면 왕들이 거닐었을지도 모르는 ‘신라왕경(王京)숲’과 경주타워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이트 명소 ‘시간의 정원’, 조각 작품 20여 점과 정원으로 꾸며진 ‘아사달 조각공원’에서 마지막 힐링을 즐기는 작은 사치도 부려볼 만하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부터 연인을 위한 야간 개장, 고품격 문화공간 솔거미술관 등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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