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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의 Woman Health] 부정 자궁출혈과 자궁내시경 검사

2017-04-11
[대구파티마병원의 Woman Health] 부정 자궁출혈과 자궁내시경 검사

정상적인 생리의 정의는 21~35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30~50㎖의 출혈을 의미하며 보통 생리 기간은 7일 이내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정상적인 출혈인 월경을 한다. 그러나 이 범주를 벗어나는 질출혈이 있는 경우 비정상 출혈, 즉 부정 자궁출혈이라 할 수 있다. 자궁출혈량이 많거나 지속된다면, 빈혈을 유발하여 응급실에 내원하여 수액이나 수혈을 요구할만큼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그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정 질출혈의 원인은 크게 기능적 원인과 기질적 원인으로 나눈다.

대부분의 비정상 자궁출혈의 원인인 기능성 자궁출혈은 기능 부전성 자궁출혈이라고도 불리며, 자궁이나 질 등에 기질적 병변 없이 자궁내막에서 출혈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은 무배란에 기인한 난소기능 이상 때문에 생기나 배란 주기에서도 생길 수 있다. 무배란으로 인하여 황체호르몬의 생성이 안되면 자궁내막은 증식을 거듭하여 두꺼워지면서 약해져 부분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불규칙적인 자궁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기질적 원인으로는 가임기 여성에서 생식기 염증과 종양이 자궁출혈을 일으키는데 생식기 염증으로는 자궁경부염과 자궁경부미란, 위축성 질염, 이물질, 자궁내막염 등이 있다. 생식기 종양으로는 점막하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 난소 종양 등의 양성종양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의 악성 종양이 출혈을 유발한다.

기능성 자궁출혈시 치료의 목적은 급성 출혈의 지혈과 재발 방지 및 임신을 원하는 경우 배란을 유도함에 있다. 연령, 출혈 양상 및 임신 또는 피임을 원하는지 여부에 따라 치료를 달리하여야 한다. 대개의 기능성 자궁출혈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다량의 급성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을 투여하여 지혈을 도모한다. 경구 피임제를 고용량으로 투여하여 출혈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출혈량이 과다하지 않은 불규칙 비정상 출혈의 경우에도 경구 피임제를 주기적으로 투여하면 월경을 조절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약물치료에 실패하였거나 약물치료가 금기인 환자에게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자궁내막소파술로 출혈량을 줄이는 치료 효과를 볼 수도 있으나, 최근에는 국소마취만으로도 시행 가능한 자궁내시경을 이용하여 조기에 진단 가능하고, 당일 입원이나 바쁜 직장인의 경우는 입원 없이 자궁내시경을 이용한 점막하 근종의 제거, 자궁내막 용종 절제술 및 자궁내막 박리술을 시행하여 비정상 자궁출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성건강센터 박내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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