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위…비수도권大 유일
경북대, 동아대와 공동 12위

영남대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국립과 사립을 통틀어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들의 학력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의 CEO(오너일가 포함) 480명 가운데 출신학교 이력이 확인된 이들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영남대가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전국 10위권(8위)에 포함됐다.

서울대가 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52명)·연세대(44명)·한양대(24명)·성균관대(17명)가 5위권을 형성했다. 영남대(11명)는 한국외대(13명)·서강대(12명)에 이어 여덟째로 많았다.

이 밖에 인하대와 중앙대가 각각 10명으로 공동 9위, 부산대(8명)가 11위, 경북대·동아대가 각각 7명으로 공동 12위에 올라 비수도권에선 영남지역 대학 출신의 CEO 비중이 높았다.

영남대는 2015년 ‘현대경영’이 분석해 발표한 국내 100대 기업 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도 전국 6위에, 코스닥협회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조사에서도 2013·2014년 연속 출신대학 순위 전국 6위를 기록하는 등 영남대 동문들이 대한민국 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출신 고교가 확인된 358명 중에선 경기고(8.1%·29명), 서울고(3.9%·14명), 경복고(3.6%·13명), 경북고(3.1%·11명), 부산고(2.5%·9명)가 ‘톱 5’를 차지했다. 경북대사대부고는 7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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