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같은, 만남 같은 안녕’공연
공연장서 관객과 SNS 실시간 소통

지난해 공연한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Who is Winner?’. <카이로스댄스컴퍼니 제공>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이별 같은, 만남 같은 안녕’이 26일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3월 공연한 ‘Who is Winner?(누가누가 이겼나)’를 각색해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트리나 폴러스가 지은 소설 ‘꽃들에게 희망을’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끊임없이 나아가길 원하는 인간의 갈망과 열망, 화려해 보이는 목표점의 이면들, 과정의 피로함, 자신이 걸어온 흔적들에게 몇 번의 다른 안녕을 말해야 했던 것들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

이번 공연은 이야기, 움직임, 영상과 무대 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연극적 요소와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작품의 줄거리를 영상으로 알기 쉽게 풀어내는가 하면, 배우가 춤을 추고 무용수들이 노래도 부르는 등 다양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또 공연장에서 SNS로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는 일반인들에겐 다소 어려운 현대무용의 단점을 탈피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무용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한 시도다.

안무를 맡은 김영남 안무가는 “소설 속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 위해 어둡고 좁은 고치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것처럼 현재 대한민국의 5포세대에 절망보다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053)230-3318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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