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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中 타격’ 지역 화장품, 베트남시장 연착륙

2017-04-26

현지 최대 규모 박람회서 호평

중국발 사드 경제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장품 업체들이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에서 호평을 받는 등 수출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코스모뷰티 베트남)에 지역기업들이 참여, 280여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6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주>엠알이노베이션 △한방미인화장품 △<주>유바이오메드 △<주>에이팜 등 지역 뷰티관련 4개사가 참가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코스모뷰티 베트남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미용 화장품 박람회로,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관문으로 통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이 연평균 27%가량의 성장률을 보인 신흥시장이다. 지역 화장품업계에선 중국의 사드보복 피해를 상쇄시켜줄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엠알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다수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아스테틱스 마케팅 아시아’와 45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테틱스 마케팅 아시아의 루시 현지 대표는 “이번에 수입할 화장품은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미려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베트남 현지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중국 못지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베트남의 경우 평균 연령대가 20대 후반인 점을 고려해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으로 지역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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