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빛나라 은수' 방송 캡처

'빛나라 은수’양미경과 박찬환이 결혼을 약속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극본 김민주, 연출 곽기원) 107회에서는 박연미(양미경 분)와 김재우(박찬환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어색해진 두 사람 사이에 한 남자가 우스꽝스럽게 재채기를 해 웃음이 터졌다. 재우는 “갑자기 저분한테 고맙네요. 방금 저 분 때문에 영미 씨가 활짝 웃었거든요”라고 말하자 연미는 “미안해요. 오랜만이라서”라며 머쓱해 했다.

연미는 “처음 봤을 때 뻔뻔하지 않은 수줍은 소년 같은 모습이 좋았어요”라고 말하자 재우 또한 “발랄한 소녀 같은 모습이 좋았어요. 그게 좋았나봐요”라며 웃었다.

재우는 술이 오르는 것 같다는 연미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 다시 시작해요. 그리고 이제 헤어지지 말아요. 절대요 연미씨 놓치지 않을 겁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연미씨 나 때문에 많이 힘들고 울었잖아요. 그거 평생 갚고 싶어요. 나한테 기횔 줘요”라며 말했다.
 
이후 다시 만난 재우는 연미에게 “잘 잤어요?”라며 “전 오랜만에 푹 잤어요 아무 생각 없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라는 연미의 말에 재우는 “내심 연미씨에 대한 그리움이 깊었었나봐요”라며 “이제 우리 헤어지지 마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등장한 김 여사(남능미 분)와 함께 밥을 먹으러 나섰다.

김 여사는 “사실 연미랑 저 모녀관계 아니에요”라고 밝히자 연미는 “어머니 먼저 간 남편 어머니 되세요. 저한테는 시어머니 되시고요”라고 덧붙였다.

재우는 “저랑 연미씨 진지하게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김 여사는 “내가 한마디 해도 될까요”라고 입을 뗀 후 “둘이 이렇게 다시 만난 건 둘이 인연이 깊어서 아니겠어요?”라며 “이건 보통 인연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난 둘이 결혼을 했으면 싶어요”라고 물었다.

재우는 연미에게 “결혼 부담스러워요?”라고 묻고, 연미는 “우리가 가족이 못 되는 건 무리라는 거 알잖아요”라고 답했다. 재우는 “하지만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이상 모른척 하고 만나는 것이 애들 입장에서 좋을까요”라며 “언제까지 둘 만의 연애로 우리 사이 끝내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재우는 “사랑에 옳고 그름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많은 걸 포기했었잖아요. 이번엔 정말 이기적으로 생각해요”라고 말했지만 연미는 “애들이 좋다고 하면 저도 다시 생각할게요”라고만 답했다.

은수(이영은 분)는 연미가 재우와 만난다는 말에 “엄만 엄마만 생각해. 그동안 엄마 희생만 했잖아”라며 잘됐다고 말했지만 “엄마가 그분이랑 결혼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라는 연미의 말에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집으로 돌아가던 은수는 수호(김동준 분)에게 사실을 설명하며 “차마 찬성한다고 결혼하시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고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은수는 “아니었나봐요 나. 입으론 엄마 행복 찾으라 했으면서 마음으론 아니었나봐요. 속상했어요”라며 “웃으면서 결혼 축하한다고 해줄 걸”이라며 후회했다.

반면 재우가 빛나(박하나 분)에게 사실을 고백하자 빛나는 놀라 손에 있던 것을 떨어뜨렸다.

28일 방송되는'빛나라 은수' 108회에서 빛나는 최여사(백수련 분)에게 "아빠 그분 다시 만나기로 하셨대. 세탁소 하시는… 아빠 그분이랑 결혼하고 싶대"라고 전한다. 사위 재우와 연미의 재혼 의사를 전해들은 최여사는 큰 충격에 쓰러지고 만다. 

두 사람의 연애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빛나는 막상 재혼하고 싶다는 재우의 말에 "엄마 나 어떻하면 좋아"라며 혼란을 느낀다. 

또한 형식(임지규 분)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수민(배슬기 분)을 책임지기로 결심하고 수호에게 "우리 좀 도와주세요. 내가 수민씨한테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아요. 행복하게 해줄겁니다"라며 부탁한다.

KBS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는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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