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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굳히기냐, 安·洪 추격이냐 …주말 지지율 등락 분수령될 듯

2017-04-29

19대 대선 선거전이 종반전을 앞두고 TK(대구·경북)에서 자유한국당으로의 보수결집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른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공식선거운동 시작 무렵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양강을 형성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 후보는 지지율이 빠지고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다소간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TK를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층의 표심이 계속 요동치고 있어 대선 레이스는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와의 양강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반면 홍 후보 측은 이번 주말 이후, 안 후보 측은 선거 막판에 각각 추격전으로 골든크로스를 기대하면서 대선판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홍 후보 측은 ‘문-안’ 양강구도로 시작한 선거판세가 ‘문-홍-안’ 3자 구도를 거쳐 이번 주가 지나면 홍준표-문재인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일시적으로 안 후보에게로 옮겨간 보수표가 나에게 모이고 있다”며 조만간 2위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각각 ‘좌파·호남 1·2중대’로 규정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층을 재결집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득표의 80%를 득표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새누리당 조원진·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등 ‘태극기 진영’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최근의 지지율 하락을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지만 ‘미래’와 ‘통합’을 앞세워 중도 보수를 재결집해 40% 안팎의 득표율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지난 27일 반문(反문재인) 진영의 핵심 인사인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전격 회동,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히고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제의하는 등 문 후보를 추격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안 후보가 다시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문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홍 후보가 상승세를 몰아 안 후보를 따라잡고 3자 대결에 나설 수 있을지가 열흘 남짓한 투표일까지 대선 종반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평론가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 장은 “전체적인 흐름에서 대세를 바꿀 수 있는 외부 변수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 및 한 차례 남은 TV토론과 여론조사 공표 허용 시점인 다음 달 2일 이후의 ‘묻지마식’ 네거티브 공세도 선거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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